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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이야기

인터넷에서 가져온 역이민 관련 글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 역이민 관련 글들을 보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참고하실 정도는 됩니다. 1. 지난 11월 20일에 방영한 KBS 뉴스 보도 내용입니다. 제목입니다. [앵커&리포트] 역이민 급증…국내 ‘동포 타운’에 관심 고조 (원문을 보시려면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758746&ref=A 을 클릭) 2. 다음은 지난 9월 2일에 작성된 글로, LA의 미국 이민법 변호사가 작성하여 본인의 블로그에 올린 글로 원문은 http://blog.daum.net/usalawyer/792 에 있습니다. 제목은 ''갈등 공화국'에 역이민 하려면'으로 갈등 공화국인 한국으로의 역이민은 가급적 안 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고.. 더보기
장수(長壽)와 건강 (2013년 11월4일에 작성한 글) 2011년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한국인의 평균기대수명은 2010년 80.8세(여자 84세, 남자 77.2세)로 1980년의 65.7세(여자 70세, 남자 61.7세)에서 30년 만에 15년이 늘었다.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전쟁과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여자가 남자보다 7~8년 이상 오래 산다고 통계는 보여준다. UN이 2008년에 발표한 세계인구현황 보고서를 보면 세계 평균수명이 67.6세인데 반해, 일본이 82.7세로 1위, 한국은 79.4세로 27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영국(26위, 79.4세)과 미국(28위, 79.2세)의 사이로 큰 차이는 없다. 북한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129위지만, 67.3세로 예상보다는 높은.. 더보기
두 죽음 (2013년 11월2일에 작성한 글) 제주에 살면서 알게 된 두 분이 금년에 운명을 달리했다. 그 분들은 제주에서 은퇴생활을 하는 동서 형님을 통해서 알게 된 분들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의 집들이 행사에 참석하시기도 했고, 노래방에 같이 가서 흥겨운 시간을 갖기도 했었다. 44년생인 남자 분은 젊었을 때, 제주로 내려온 분이다. 돈이 꽤 든다는 ○○ 향우회 지역 회장을 맡을 정도니까, 젊었을 때는 소위 한 끗발(?) 하신 분인지도 모르겠다. 지역 건설회사에서 일하다가 은퇴하신 분으로 자식들도 다 여위고 대여섯 살 차이 나는 부인과 살았다. 향우회 지역회장 취임식 때는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에피소드도 있을만큼 술도 좋아했다. 노래방에서 그 분의 애창곡은 '천년을 빌려준다면'이었다... 더보기
내가 본 명절 스케치 (2013년 9월24일에 작성한 글) 명절의 의미도 세월이 가면서 바뀐다. 타임머신을 타고 잠깐 명절을 되돌아 본다. 어렸을 때 명절의 기억은 좋은 것만 있다. 몸에 맞지 않는 커다란 옷이지만 새 옷을 얻어 입기도 했고,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고, 찾아오는 손님들로부터 용돈도 받을 수 있으니 어찌 아니 좋았겠는가! 청소년이 되어서는 두둑해진 주머니 사정으로 사촌들이나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극장이나 탁구장에 출입도 했다. 사회에서는 명절이 그리 달가운 일만은 아니었다. 보너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가깝고 먼 친척들을 찾아다니며 인사 다니는 일로 바빴고 때로는 직장 상사들을 찾아봐야 하는 것이 귀찮기도 했지만, 그 보다는 식구들이 모이면 말이 씨가 되어 문제를 종종 일으켰다. 모처럼 식구들이 모.. 더보기
Chez Olivier (2013년 9월13일에 작성한 글) - The closer to the sea, the better! 바다에 가까울수록 난 좋습니다. 염해나 태풍이 있다는 것도 알아요. 그렇지만 괜찮아요. 프랑스 남부 해안 마을에서 태어나서 바다가 고향이나 마찬가지예요. 바다가 보이는 쪽에 커다란 창을 내고, 바다를 보면서 빵을 굽고 커피를 만들어 찾아온 손님에게 대접하며 사는 게, 꿈이에요. 하하하. 제주에 뼈를 묻으려고 찾아왔어요. 내 인생에서 마지막이 될 집을 지을 겁니다. 이제부터 바다에 가까운 곳에 집 지을 땅을 보러 다닐 거예요. 우리는 살 곳을 정하기 위해서, 2010년에 충북 수안보 근처 월악산 자락에서 반 년 정도 살아보고나서 최종적으로 제주로 결정했어요. 캐나다 몬트리올의 어느 대학에서 한국학 교수를.. 더보기
Social Security의 이해 (2013년 8월 1일에 작성한 글) (어제 포트리에 있는 Alpine financial services group 에서 소셜 시큐리티 세미나를 한다고 해서 참석했습니다. 강사는 Jenny K. Gill, JD, Managing Director, 라는 한인 2세 여성이었습니다. 미국 이민자만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미국 이민자들은 대부분 알고 계시는 내용일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약간 새로운 내용도 있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1년까지는 'Your Social Security Statement'라는 페이퍼가 사회보장국으로부터 배달되었는데, 작년부터 페이퍼는 없어지고 모두 인터넷으로만 정보가 제공된다고 한다. 따라서 자신의 소셜 시큐리티 스테이터스를 보기 위해서는 인터넷으로 http://ssa.gov 에.. 더보기
제주의 짧았던 하루 (2013년 5월 27일에 작성한 글) 사람마다 생김새도 틀리고, 생각도 틀리며, 살아온 지난 날도 살아가는 방법도 틀리다. 따라서 누가 살아온 것이나 생각이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부도덕한 것이 아니고, 남을 해(害)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이 그 어떤 것이라도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믿는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것도, 문제는 그 본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편의 말이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무조건 반대하고 몰아부치는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것이 문제다. 내 식구이고 내 편이 하는 일이라고 무조건 옳다고 고집하며 과오를 덮기에 급급하고, 상대편의 생각이고 의견이기 때문에 티끌만한 흠집도 굳이 들쳐내어 본말을 전도하려는 시도가 문제가 아닐까! 정정당당한 경쟁은 너도 이기.. 더보기
제주 올레길을 완주하고 (2013년 5월 22일에 쓴 글) 지난 5월 8일 걸었던 6코스를 끝으로 올레길을 완주했다. 아니다, 아직 18-1코스인 추자도가 남았지만, 그곳은 하루에 한 편뿐인 배로 가야하기 때문에 최소 1박이 필요한 곳이다. 가을 추(秋)가 이름에 있는 섬이니 가을에나 한 번 가볼 예정이다. 올레는 제주 서귀포 출신 여성 언론인이자 카톨릭 신자인 서명숙씨(현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가 수십년 기자생활에 지친 심신을 추스리기 위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가 생긴 아이디어로 탄생하게 되었다. 그녀는 이 정도의 길은 제주에도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제주 올레길은 때마침 생겨난 저가항공사와 맞물리면서 전국적인 '걷기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올레길은 제주어로 '마을 길에서 .. 더보기
빈수레가 요란하다 (2013년 5월 20일에 작성한 글) 어렸을 때 씁쓸한 기억이 있다. 당시 서울의 변두리였던 수색을 지나 '경기도 고양군 신도읍 화전리'라는 곳에 살았던 중학생 시절, 경의선을 이용해 기차통학을 했었다. 시험 때라 일찍 끝나 서울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청년 - 어렸을 때니까 아저씨라고 여겨지는 사람이 오더니 모 회사에서 가난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준다고 어리숙해 보이는 중학생에게 호들갑을 떨더니, 따라오라고 했다. 장학금 받을 욕심에 그 사람을 놓칠새라 죽어라 하고 쫓아가, 미도파 근처의 큰 빌딩 앞에서 숨이 턱에 차서 헐떡거리고 있는 나에게, 시계를 차고 있으면 가난한 학생으로 보이지 않으니 시계를 풀어놓고 들어가라고 했다. 중학교 입학기념으로 받은 시계를 빼앗으려는 한심한 사기꾼에게 넘어가지는.. 더보기
영실에서 돈내코로 (2013년 5월 14일에 쓴 글) 제주에서 세번째 맞는 봄인데, 가장 좋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도 별로 없고, 바람도 비교적 심하지 않은 화창한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도 안팍의 기온도 야외활동에는 그만입니다. 지난 월요일(5월 13일), 여느 날 처럼 새벽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상쾌한 공기가 방안을 채웁니다. 아직 날이 완전히 밝지는 않았지만, 배낭을 찾았습니다. 배낭이랬자 넣을 것도 없지만, 혹시 모르니 갈아입을 티셔츠와 양말, 그리고 생수병을 챙겼습니다. 집사람의 잠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제주 시외버스 터미날에서 6시 반 첫 버스가 1100 도로를 경유해 어리목과 영실로 갑니다. 영실까지의 요금은 2,500원이다. 몇몇 등산복 차림의 사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