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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직업

이민자의 직업 (6) (2012년 9월 17일) 지금까지 댓글을 주신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았다. - 30년 전에는 무엇을 내놓고 팔더라도 팔렸다. 심지어 돌맹이를 내놓아도 팔린다고 농담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다. 혼자 가게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사립학교에 보낼 수 있었다. 강도가 들면서 가게를 접었다. ('흘러가는 구름'님) - 아직도 미국에는 기회가 많다. 셰일가스로 인해 새로운 기회도 창출되고 있다. 선장이나 항해사로 어선을 타는 직업이나, 셰일가스 관련된 직종은 기회가 열려있고, 보수도 매우 좋다. 일본인이나 중국인들과 다르게 한인들은 자기들끼리 너무 경쟁이 심하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Zapata 님) - 캐나다에서는 컨비니언스 스토어를 운영하는 한인 이민자가 많은데, 대형 몰에 치여서 사양길인 탓에, 한인.. 더보기
이민자의 직업 (5) (2012년 9월 11일) (처음 글을 올릴 때도 언급했지만, 십 수 년에 불과한 일천한 이민경험으로 쓸 수 있는 주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민자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고 과거와는 너무 많이 상황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라면서 정한 논제입니다. 오랜 경험을 가지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K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사람으로 크게 성공했다. 옛 직장동료이기도 한 그가 만약 한국에 있었더라면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라는 질문에 내 스스로의 답은 'I don't thing so' 이다. 그가 만든 회사는 'CSC(Computer Science Co.)'라는 포츈 500대 기업에 팔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 더보기
이민자의 직업 (4) (2012년 9월 6일) 10여 년 쯤 전에 UN에서 오피서로 일하는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아다시피 UN 본부가 뉴욕에 그렇게 큰 빌딩을 가지고 있으니, 그곳에 종사하는 분들도 많을 수 밖에 없다. 연봉이 십 오만 불이라는 오피서 자리는 수입 보다는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는 보람이 더 클 것 같았다. UN 사무총장 밑에 사무차장이 있고, 오피서들은 그 사무차장에 소속되어 일을 하는데 한인들이나 1.5세들이 도전해 볼만한 직업이라고 했다. UN에서 각 나라의 영향력은 분담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국은 1% 정도의 분담금을 내는데도 11위(당시 기준)에 해당한다고 했다. 20%가 넘게 분담금을 내는 미국이 당연 1위이고, 일본과 독일 순인데 미국을 싫어하는 제3세계 국가들의 저항 때문에 미.. 더보기
이민자의 직업 (3) (2012년 9월 5일) 세탁소는 보통 7 to 7 이다. 아침 7시에 문을 열고 저녁 7시에 문을 닫는데, 대부분 부부가 같이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돌 볼 시간이 잘 없다. 아이들은 13세가 넘으면 대부분 스스로 학교에 가고, 텅빈 집으로 혼자 귀가한다. 세탁소는 얼룩(스테인)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기술이라고 들었다. 나이가 들어 노안에 돋보기를 걸치고 형광등 아래서 세탁물을 뒤적이며 얼룩을 찾는 주인의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경쟁이 심해지자 와이셔츠 한 장에 99센트를 받는 곳도 있다. 이윤을 보자는 것이 아니라 손님을 끌기위한 서비스다. 세탁물을 가져오고 갖다주는 델리버리 서비스도 무료다. 제살 파먹는 경쟁 때문에 수익은 줄어들고 일은 늘어나는 것이다. 거기다 스팀에 들어가는 세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