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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시선이 머무는 곳/역이민(역거주)에 꼭 필요한 정보모음

이사하기

(2011년 3월 7일)

 

미국은 수입을 하는 나라지 더 이상 수출하는 나라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화물선과 화물비행기는 가득 차서 들어오지만, 미국에서 나가는 배가 비행기는 많이 빈다고 합니다.

 

미국이 그만큼 수입을 많이 하는 덕에 천문학적 무역수지 불균형을 이루는 것이고 다른 나라는 미국인의 광적인 소비 덕분에 국가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지요. 우리나라가 그랬던 것 처럼.

 

얼마전 중국이 일본을 제쳐 미국 다음의 경제규모를 갖게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2010년 GDP가 5조 9천억 달러로 5조 5천억 달러인 일본을 제쳤다고 합니다. 미국은 15조 달러가 넘지만 15년 후에는 중국이 미국도 추월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야기가 딴 곳으로 흘렀는데, 이 덕분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사비용도 반대의 경우보다 싼 편입니다.

 

제 경우 2009년 뉴저지에서 OC 부에나 팍으로 2 베드룸 이사하는데 $3,000을 주었는데 한국이사가 더 싸더군요.

견적을 세군데서 받았는데 A($2,800), B($2,600), C($2,040) 이었습니다. Door to Door Service와 Door to Port Service 가 있는데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도어 투 도어는 도어투 포트에 비해 천불이상 더 비쌌습니다.

 

저의 경우 부산세관에서 제주까지 이사비용만 백삼십만원 이상을 지불했기 때문에 도어투 도어 서비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당시 견적을 보러온 사람들이 도어투 도어 서비스를 권하지 않더군요. 보세창고에 가면 짐을 내린 화물차들이 많은데 운전사와 개별 접촉해서 네고를 하면 싸게 운반할 수 있다고 추천을 했는데 부산까지 가고 어쩌고 하느니 도어투 도어 서비스가 확실하기만 하면 더 경제적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제 경우를 계속하겠습니다.

 

물론 제일 싼 C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옵션이 또 있습니다. 화주인 우리가 직접 패킹을 하면 박스를 갖다 주겠다더군요. 패킹 옵션을 선택하면 2 Bedroom이니까 3백불의 추가비용이 있답니다. 그래서 이걸 선택했습니다. 그러니까 토탈 $2,340 이 되는데, 계약을 하면서 추가되는 짐 이야기를 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마운틴 바이크를 살 예정이고 한국에서 부탁받은 바베큐 그릴 두 개를 추가한다고 하니까 사이즈를 물어보더니 그냥 그 가격에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견적서에 사인을 하고 계약금으로 체크에 사인해서 주었지요.

 

그리고 이삿짐 싸러 히스패닉 두 분과 한국사람 한 분 세분이 짐을 싸러 아침에 왔습니다. 하루종일 짐을 싸는데 300불에 패킹옵션을 한 건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1월 짧은 해가 져서 어둑해질 때가 되서야 겨우 끝났습니다. 문제는 자전거와 바베큐 그릴은 견적서에 내용이 없다고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겁니다. 견적할 때 온 김부장인가 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런 이야기 한 적 없다고 시치미를 떼더군요. 몇 푼 되는 것은 아니지만, 화가 났습니다.

 

집사람이 고생한 사람들이니 기분좋게 하자는 바람에 참았지요. 그 친구도 백불은 받아야 하는데 $2,400 만 채워달라고 해서, 세 사람 팁까지 생각해서 주었지요.

 

그러니 여러분들은 견적서에 확실하게 쓰시기 바랍니다.

 

11월 9일 꾸린 이삿짐이 12월 1일 부산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때까지 새로 산 집이 비워지지 않아 며칠 창고에 보관하고 12월 12일 이사를 했는데, 몇 개의 짐이 파손되었습니다. 장식장 유리 선반이 깨지기도 하고. 이사업체에서는 기본 보험이 있고 옵션보험이 있는데 보험옵션 몇 백불 아끼느라고 추가비용이 없는 기본만 선택했습니다. 무게로 개산해서 파운드당 몇 센트를 쳐준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파손된 물품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 처리해주겠다는 이메일만 보내고 말더군요. 따지려다가 큰 돈이 든 것도 아니고 해서 말았습니다.

 

도어투 도어 든 도어 투 포트이든 통관 수수료는 별도입니다.

제가 국내 이사업체에게서 받은 파일을 첨부했습니다.

이사물품 신고서, 위임장, 그리고 통관수수료 계산서입니다.

통관수수료 중 추가보관료는 세관창고에서 바로 이사하지 않고 이사업체에 30일 보관시킬 경우입니다.

10일 보관시켰는데 나중에 차액은 돌려주더군요.

 

처음에는 제주도 이사업체에 의뢰하려고 했었는데 훨씬 비쌌습니다. 미국에서 의뢰한 이사업체의 협력업체에서 이삿짐이 도착했다는 전화가 와서 그 업체에 의뢰했었는데 꼼꼼하게 일처리를 잘 해주었습니다. 도어투 도어 서비스를 하더라도 한국의 포트에서 한국내 도어까지 비용은 미국업체와는 관계가 없이 한국이사업체 비용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딱 100 개 패키지(박스든지 유리장식장이든)를 보냈었는데 24CBM (배로 보내는 단위인듯) 정도 되는 짐이라고 했었습니다.

 

필요한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사물품신고서.hwp

통관료.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