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서의 1년 - 두번째 이야기 (2010년 9월) 지난 6월 초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일을 배운다고 대학 후배를 따라다녔다. 호텔의 주방이나 음식점에 있는 냉장고 냉동고, 가정집의 에어컨, 대형 Mall에 입점한 상점의 에어컨, 혹은 구조 변경 공사현장까지……. 난생 처음으로 해본 소위 ‘노가다’라 불리우는 일의 ‘시다바리’였다. 공구와 자재들을 옮기고, 나사를 풀고, 계측기를 걸고, 일하는 동안 붙잡고 있고, 들어 올리고, 눈치 있게 공구를 집어주고, 사다리에 올라 천정 속의 먼지를 뒤집어 써가면서 헬퍼를 했다. 대학 6년 후배인 그 친구는 정말 일을 닥치는 대로 했다. 나 같으면 엄두도 나지 않을 것 같은 험한 일들을……. 아침 7시에 시작해서 어떤 때는 저녁 9시나 10시까지. 내겐 정말 힘든 일이었다. 이곳 캘리포니아는.. 더보기 이전 1 ··· 483 484 485 486 487 488 4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