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회

후회와 인생 (이글은 '결단의 기로에 서서'라는 제목으로 '하얀물결'님이 2년 전에 쓴 글과 그 글에 대한 제 답글입니다. 약간의 편집을 했어도, 두 개의 글이라 읽기에는 약간 긴 글이 되었습니다. 당시에 역역이민 하신 어떤 분이 한국에 가서 살아보니 살 곳이 못 된다며 가지 말라는 글을 올렸었는데. 아마 거기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많은 공감이 가는 글이라는 생각에 '끌어올리기'를 했습니다.) 짧지않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생을 사는데 정답이 있다면, 어덯게 하든 그 정답을 알아내서 그 길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정답대로 잘살아갈텐데 하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생사에 정답이 없다보니 살아가는 동안,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한치 앞도 모른 채 어느 한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 더보기
후회하는 인생 (2012년 2월 24일) 늦은 봄날, 2층 덱으로 나옵니다. 쿼터 에이커가 훨씬 넘는 넓은 백야드의 잔디를 2시간이 넘게 땀을 뻘뻘 흘리며 방금 깍은 뒤, 샤워를 하고 나온 겁니다. 덱에 있는 흔들의자에 몸을 묻고 차게 히야시된 캔 맥주를 들고 흐믓한 마음으로 방금 깍은 잔디를 쳐다 봅니다. (이때는 잔디를 깍은 후, 쳐다보고 있으면 왜 그렇게 뿌듯했었는지.) - 그래, 미국에 오길 참 잘했어. 아, 나는 얼마나 행운아인가! 이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 키우고, 먹고 사는데 아무 문제 없으니 이만하면 됐지, 뭘 부러울 게 있어? 10여 년 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넉넉한 토요일 오후, 행복감에 도취되어 몸을 떨던 기억이 엊그제 일처럼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영주권도 쉽게 받았고, 몇 년 전 집을 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