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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딸

2년만에 재취업한 아들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이제 한국도 날이 조금씩 풀리고 있겠네요.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립니다.요즘 하는 거 없이 시간이 너무 빨리 가네요. 아직 좋은 소식은 없습니다. 가끔 Interview 보면서 지냅니다. 어떤 일은 거절한 적도 있는데 잘한 건지 시간이 지나가면 다시 되돌아보게 됩니다.그 외에는 별일 없이 잘 보내고 있습니다. 운동도 최소 3번 이상 2시간~3시간 매주 합니다.혹시 미국에서 뭐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생신 선물로 보내드릴게요. 이상하게도 아직은 여유 있습니다. 돈을 알뜰하게 쓰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의외로 잘 버티네요. 한국은 늦은 시간이니 주무시고 담에 연락주세요.전 이제 운동하러 갑니다. from 아들 지난 3월 아들이 보내온 메일이다. 전화는커녕 메일이라도 이렇게 소.. 더보기
딸의 방문 (2012년 3월 31일) 뉴욕 JFK에서 아시아나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아이가 리무진을 타고 김포에 도착한 것은 예약해둔 항공기 출발보다 2시간이 빨랐다고 한다. 추가요금을 얼마 내고 빠른 항공기로 바꿀 수 있었으니 거기까지는 모든 게 순조로왔던 셈이다. - 아빠, 빨리 도착하게 되었어요. 5시 35분 비행기로 출발해요. 아이의 전화를 받고, 인터넷에서 실시간 도착정보를 검색한 후 공항으로 나갔다. 2010년 말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뉴저지에 들렸을 때 보고는 처음 만나는 아이다. 새끼를 만나러 가는 심정이 청춘 때 애인을 만나듯 설레인다. 아이의 항공기가 도착했다는 정보가 스크린에 좀처럼 뜨지 않는다. 같은 시간에 김포에서 출발한 KAL 항공기는 제시간에 도착했지만, 아이가 탄 저가 항공사의 비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