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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운동과 봄 한국에 살고 있다고 해서 미국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지저분한 주변 환경을 볼 때나 시끄러운 소음에는 깨끗한 자연을 가진 미국이나 뉴질랜드가 그리워진다. 주변에 건물 짓는 일이 끝났는지 요즘은 망치소리가 별로 들리지 않는다. 얼마 전에는 위층에서 리노베이션을 하는지 날카로운 금속성의 전기톱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 항의를 했다. 그런 소음을 내려면 미리 알려줘야 도서관으로 피신을 가던지 할 것 아니냐, 시끄러워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언제 끝나는 작업이냐? 고 따졌다. 다음날 아침에 남편 되는 목사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미안하다며 찜질방에라도 다녀오라는 말과 함께 봉투를 놓고 갔다. 집사람을 시켜 억지로 돌려주고 말았지만, 무엇이든 돈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의 행태를 이해하기 힘들다. 여차저차해서 언제까.. 더보기
운동의 효과 (2012년 9월 22일에 작성한 글) 지난 5월 17일 '건강 챙기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새벽운동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 생활하면서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은 하지 못했었다. 올렛길을 걷고, 집 주변을 하루에 한 두 시간씩 걷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했었는데, 지난 겨울에는 그것마저도 띄엄띄엄 했을 뿐이었으니, 지난 봄에 다시 시작했을 때는 쉽지 않았다. 엎드려서 팔 굽혀펴기는 30회만 해도 통증이 왔었고, 윗몸 일으키기는 20회만 넘어가면 헉헉거렸다. 오늘 새벽에도 거실에서 체조를 끝내고, 5시 40분에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뛰러 나갔다가 다소 색다른 경험을 했다. 처음 운동장을 뛰기 시작할 때는 트랙을 열 바퀴 돌기에도 벅찼는데, 문제는 횟수 세기였다.. 더보기
건강 챙기기 (2012년 5월 17일)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자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 언제쯤부터인지는 기억이 불분명하지만, 아마 30대에 들어서부터다. 생전 모르고 살던 증상들이 하나, 둘 생겨났다. 편도선이 붓고, 두드러기가 나고, 알러지 증상이 그것인데, 한 번 시작하면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사회생활에 불편한 점도 많았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운동이었다. 하루에 한 시간도 건강에 투자하지 않으면서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 아닌가! 하는 게 당시 생각이었다. 미국에 와서 뉴저지에 살면서도 새벽 6시면 나가서 뛰고, 땀을 흘린 후에는 찬물 샤워를 했다. 여름은 물론 한겨울에도 뛰고 땀을 낸 뒤에는 냉수욕을 하곤 했다. 찬물이 처음 맨살에 닿을 때는 소름이 돋지만, 샤워 후의 그 개운함이 모든 것을 잊게 해주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