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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스트레스 (2013년 7월 7일에 작성한 글) - 당신들이 일을 잘해서 월급을 주는 줄 알아? 천만에 말씀이다 이거야. 당신들 보다 더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어, 당신들에게 봉급을 주는 이유는 스트레스 값이야! 알아! 바로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이란 말야. 모두들 그 앞에서는 고양이 앞에 쥐의 모습이었다. 당시 ㅈ실장은 사장만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실세 중의 실세였다. 혹자는 그가 사장이고 사장이 비서실장이라고 농담삼아 이야기해도 통할 정도였다. 본사의 말단 과장 놈이 그런 엄청난 분(?)과 식사하는 영광스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바둑 때문이었다. 1980년대 일간스포츠에서 주관하는 '직장인 바둑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바둑대회가 열렸고 승부에 운이 따라주어 다섯 명의 선발선수에 뽑혔다.. 더보기
Sleepless in Jeju (2012년 11월 24일에 쓴 글) 젊어서는 잠자는 데 문제가 생길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아무 때나 머리만 기대면 잠이 들었었다. 학교 다닐 때는 시험 때가 되면 '잠 안 오는 약'을 먹어야 잠을 이기고 공부할 수 있을 정도로 잠이 많았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버스를 타고 집에 가다가 잠이 들어 종점까지 갔던 적도 많았고, 심지어는 막차에서 잠이 드는 바람에 집에 가지 못하고, 버스 종점에서 차장누나가 주는 담요를 덮고 버스에서 잠을 잔 적도 있었다. 군대시절에는 어땠나! 초번이나 말번 보초는 일병 말년이나 상병 쯤 되어야 돌아오는 호사이었고, 졸병은 두 번째나 말번 직전에 서는 보초를 배당받는다. 막 잠이 들어 시체같은 놈을 보초서라고 깨우면, 바짝 든 군기 때문에 일어나긴 하지만 죽음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