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화의 효과

대화의 여운(餘韻) - 끝 Plan B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아니면 비가 오는 탓인지는 몰라도 커피숍의 손님은 우리가 유일했고 첫손님인 듯했다. 가게 주인은 몰라도 대화하기에는 이렇게 한갓지고 여유로운 장소가 좋다. 대화 중에 다른 손님이 들어왔다. 중년의 남자 둘, 여인 하나. 그들이 나가고 실내에는 다시 우리가 유일한 손님이 되었지만, 대화는 계속되었다. 주로 내가 묻고 그가 대답했다. 이제부터 그가 물었다. 출장 중에 어렵게 시간을 내서 나를 찾은 이유다. “저도 장 선생님처럼 나중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살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은퇴지로 제주는 어떠세요? 미세먼지도 그렇고 저는 제주가 좋을 듯싶은데.” 5년 전 제주의 인구는 53만이었다. 지금은 65만이다. 불과 5년 사이에 20% 이상의 인구가 유입.. 더보기
대화의 여운(餘韻) - 하나 말은 소통의 수단이며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이다. 말을 통해서 대화를 나누며 의사를 소통하고, 소통을 통해서 타인을 알아가고 친구가 되기도 하며 적이 되기도 한다. 대화의 기본이 경청(Listening)이라는 말을, 회사 연수원 관리자 교육에서 처음 들었을 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들은 후에야 대화다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까지 더 시간이 필요했다. 경청은 대화의 상대를 존중한다는 기본적인 예절이며, 예의가 지켜지는 대화는 언제나 즐겁고 여운은 오래 간다. 부모 자식 간의 대화, 사장과 종업원의 대화, 교수와 학생과의 대화가 어려운 것은 우월적 지위에 의한 일방적인 소통(One way speaking)이 되기 때문이다. 자식도 종업원도 학생도 하고픈 말이 많은데, ‘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