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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거짓말하는 사람들 회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감사(監査)에서 적발되거나 신문에 기사로 실리면, 높은 사람들은 사실을 축소하거나 은폐하기에 바빴다는 것이, 지난날 내가 경험했던 직장생활이었다. 구조적인 전체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비리로 국한시킨다든가, 잘못된 정보나 오해에서 비롯된 착오로 몰기 위한 대책회의가 이어졌고, 담당 실무자들은 말을 맞추기 위한 목적으로 가상 질문과 답변으로 연습도 했으며, 과거에 만들어졌던 서류를 새로 만들기까지 했다. 2~30년에 한국에서 했던 직장생활을 기억하게 만든 것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연일 터져 나오는 뉴스 때문이다. 청문회나 특검에 불려 나온 인물들은 모르는 일이라거나, 자신이 관여한 일이 아니라며 하나같이 부인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별로 낯설지 않았다. 그런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거.. 더보기
진실 바라보기 (3) (2012년 5월 16일) 대통령 이야기 돈이면 안 되는 일이 없는 황금만능주의시대지만, 그 돈도 권력 앞에서는 약하고, 오늘날 최고의 권력자는 대통령이다. 이론적으로는 그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은 국민, 즉 '주권재민'이니까 대중이 '최고권력자'가 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Strong America'를 부르짖은 Ronald Reagan 에게 미국민은 두 번씩이나 대통령으로 기회를 주어 오늘날 기울어져가는 미국의 토대를 만들었고, Bush 부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하여 다수가 고통받는 미국의 현재를 완성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1937년생) 전 이탈리아 총리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세 번씩(1994 ~ 1995, 2001 ~ 2006, 2008 ~ 2011)이나 총리를 지낸 그야말로 화려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