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권은희

현명했던 그들, 어리석었던 나 - 한국에게 미국이 어떤 나란데! 미국이 없었다면 1950년 공산화된 김일성 치하에서 살게 되었을 것 아닌가!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을 돕기 위해서 가장 부국이었던 미국의 젊은이들이 피를 흘렸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그들의 군대가 한국에 주둔하며 훈련하다가, 사고로 아이 한 둘 죽은 게 무슨 큰일이라고 저렇게 난리지?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행위가 아닌가! 2002년 말 미국에서의 이민생활이 웬만큼 안정되었을 무렵이었다. 1년 전에 영주권을 받아서 처음으로 한국도 다녀왔고 큰 아이는 대학에 갔으며, 가정이나 회사나 사소한 문제 밖에는 없던 시절이었다. 되돌아보면 이민생활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관심이 없었던 한국 관련 소식에 다시 주목하게 된 것은, 그해 여름에 있었던 월.. 더보기
비굴했던 내 인생 (2013년 9월 8일에 작성한 글) - 일마야, 봉급이 얼메노? 본사에서 과장 노릇 하는 놈이 이따위 밖에 못하나? 뭐, 겨우 2~3억을 절감하겠다고? 네 봉급이 일년에 얼메나 되는데, 연봉 값도 못하면서 유지보수를 하겠다고? 한심한 놈 같으니라구! 부장 오라고 그래! ㄱ소장실은 길다란 회의용 테이블이 입구에서 창쪽을 보았을 때 왼쪽에 위치하고, 테이블 오른쪽 창가에는 티크 색깔의 커다란 책상이, 그리고 그 앞에는 시커먼 가죽으로 된 소파가 티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위치하고 있었다. 당황한 나는 수화기를 드는 소장의 손을 두손으로 감싸 잡았다. 부장에게까지 불똥이 튀겨 견디기 힘든 상황이 오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 죄송합니다, 국장님! 부장님은 부르지 마십시오! 제가 다시 작성해 오겠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