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코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리산둘레길 - 셋 한창 청년이네! 그렇게 걸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새벽 1시에 밖에 있는 화장실을 다녀온 이후부터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6시에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일어나 출발준비를 했다. 화장실에 갈 때의 한밤중 날씨는 오한이 느껴질 정도로 추웠으나 아침의 날씨는 예상보다 포근했다. 할머니가 차려주는 아침을 맛있게 먹으며 아들 자랑을 들었다. 56살의 셋째 아들이 판사라며 어릴 때부터 착하기 그지없었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엊저녁 전화로 흥정할 때는 방값 3만원에 아침 식사비를 포함하기로 했는데, 할머니는 그게 영 서운하다며 불만을 늘어놓았다. 식사비를 Y선생이 냈다. 8시 30분 여장을 챙기고 길을 나섰다. 설악산 오색약수 코스가 연상될 만큼 가파른 길이 계속되었다. 그래도 힘만 드는 오르막이 낫다. 어제 고생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