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결과 썸네일형 리스트형 20대 총선결과가 주는 교훈 30년 전 부친상을 당했을 때다. 낯선 사람이 와서 상주인 내게 귓속말을 전했다. "P국회의원께서 문상 오셨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국회의원이 왜 문상을 왔을까? 순간 이해할 수는 없었으나 그렇다고 문상 온 분을 돌려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라 의아한 가운데 문상을 받았고 P의원은 의례적인 위로의 말과 함께 봉투를 놓고 갔다. 형이 사는 곳인 이웃 지역구 출신으로 야당 성향의 내가 좋아하는 의원이었으나, 당시 부모님이 사는 곳과는 지역구가 달랐다.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지역구 유권자인 형을 보고 찾아온 것이었다. 더군다나 형은 아버지와 성(姓)이 달랐다. - 부모님은 한국전쟁의 피해자로 재혼한 분들이었다. 그분이 왜 그랬는지 제주에 살면서 뒤늦게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