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8코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리산둘레길 - 넷 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오늘은 일요일이자 부활절이었다. 몇 년 전부터 신앙생활을 냉담하고 있으니 이렇게 편할 수(?) 없다. 예전 같으면 부활절 특송 연습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주말이라 그런지 많지는 않지만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등산하는 그룹들이 모처럼 보였다.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들까지 6명과, 40대로 보이는 4명의 중년들이었다. 둘레길로 들어선 웅석봉 헬기장에서부터는 평탄한 내리막이었다. 즐거운 마음과 행복한 생각으로 '룰루랄라' 흥얼거리며 7코스의 종점인 '운리'를 향해 내려가고 있었다. 겨우 차가 한 대 지날 수 있는 길에 차량이 한 대 서있었고, 그 곁에서 무언가 하고 있는 분이 있었다. 점점 가까워지면서 그분과 서로 쳐다보며 눈길이 닿은 순간이었다. 마치 부처님의 얼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