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1코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리산둘레길 - 일곱 지리산둘레길 1, 2코스를 한 번에 걷다 엿새 째 아침이다. 저녁에는 지치고 아프고 땀에 잔뜩 절어 피곤하지만, 아침이 되면 말끔히 회복되어서 다시 나서는 길이 상쾌하다. 오늘 걷는 코스는 전남 구례 산동에서 전북 남원 주천으로 이어지는 ‘지리산둘레길’ 마지막 15킬로 구간이다. 산동에 못 미치는 곳에서 숙박했으니까 17킬로 정도를 걸어야 한다. 더 갈 수 있어도 주천까지만 가기로 했다. 빨래도 밀렸고 일찍 쉬고 싶었다. 길표시가 나타나지 않아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등 헤매다가 겨우 코스에 들어설 수 있었다. 산동면이라는 동네로 들어섰다. 돼지머리 국밥이라는 간판이 정겹게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6천 원짜리 국밥을 시켜놓고 주변을 돌아보니 예쁘게 생긴 병에 붉은 색이 도는 말간 액체가 담겼다. ‘산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