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과의 끝 썸네일형 리스트형 절친의 절교선언 참 많이 아팠다. 정말이지 요 며칠 동안 마음과 함께 심한 가슴앓이를 하며 지냈다. ‘개ㅅ끼 같으니라고, 씨x놈’ 같은 심한 욕설을 나도 모르게 순간순간 읊조리기도 했고, 그래도 지난 40년 넘게 가까운 친구로 지내며 고마웠다는 자조적인 고소(苦笑)가 지어지기도 했다. 대학에서 처음 만난 이후 정말 좋은 친구로 지냈다. 우리가 다녔던 대학은 육성회비만 내고 수업료가 면제되던 국립대학으로 전교생이 장학금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실력이 없어 S대는 가지 못하고, 돈이 없어 K, Y대는 갈 수 없던 아이들이 많았다. 비슷비슷한 처지의 동창생들이었다. 친구가 2학년을 마치고 입대할 때까지 항상 붙어 다녔고, 학생들을 가르쳐 몇푼이라도 생기면 밤새 술을 마시며 개똥(?)철학을 논했었다. 통행금지에 걸리면 못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