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버지를 회상하며 한국은 참 다이내믹한 나라다. 뉴스만 보고 있어도 감동과 재미가 있고 때로는 울화가 치밀기도 한다.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도 유감없이 한국은 그런 스토리들을 쏟아냈다. 안현수 - 빅토르 안 - 선수의 스토리도 그렇고, 김연아의 은메달 스토리도 그렇다. 이렇듯 많은 사연들을 쏟아내는 올림픽 중에, 가슴 뭉클하게 하는 뉴스가 또 있다. 바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다. 한국전쟁 피난민의 자식인 나는, TV가 전하는 화면을 보며 가슴이 더워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 야, 이제와 만나면 뭐 어카갔어! 거럼, 만날 필요 없디, 뭐하갔다구 만나? 네 할머니인 언니가 보고 싶기는 하다. 그런데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닐기야, 몸이 약해서 병치레가 많았거든. 남한에서 아버지의 유일한 친척은 당신의 이모님이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