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팔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 (2011년 6월 21일) 60년대 말이었던 것 같다. 내가 소년시절을 보낸 경기도 고양군 신도읍 화전리(지금의 고양시) 마을에 가끔 가설극장이 들어왔었다. 가을 추수가 끝나 텅빈 논밭 공터에 커다란 천막이 쳐지고, 영화 포스터가 동네 담벼락에 붙었다. 영화는 보고싶고 돈은 없으니 부모님을 하루종일 조르다 안 되면 동네 개구장이들과 몰래 들어갈 궁리를 하기도 했던 기억이 아스라하다. 엄마 조르기에 성공해서 돈 내고 들어가 보았는지, 아니면 실패해서 몰래 텐트 한 귀퉁이를 들추고 들어가 보았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땅바닥에 펼쳐진 가마니 위에서도 세상 어느 누구 부럽지않게 행복하게 본 영화가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였다. 넓다랗게 펼쳐진 흰 천위에 대한뉴스가 나오기 시작하면 어린 가슴은 기대와 행복감으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