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르마 바꾸기 (2012년 9월 3일)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머리를 기르고, 머리를 기르면서 가르마를 했으니까 40여 년 동안 가르마를 탔을 거다. 왼쪽에 가르마를 탄 것은 오른손 잡이니까 오른손에 빗을 들고 왼쪽에서 오른쪽을 빗어 넘기기가 편했기 때문이지 특별한 이유는 없을 거였다. 4, 5년 전 뉴저지에서 이발소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나서 보니 가르마가 오른쪽에 있었다. 다소 이상해서 묻는 말에 이발사의 말은 내가 쌍가마를 가졌는데, 그 머릿결 방향이 오른쪽에 가르마가 있어야 정상이라고 답했다. 그 때부터 왠지 평소대로 왼쪽에 가르마를 타기가 찜찜해졌다. 흰머리가 많기는 해도 어떤 이들 처럼 벗어지지는 않은 머리일 뿐 아니라 숱이 많아 이발 할 때마다 솎아달라고 했기 때문에, 가르마를 안 탈 수는 없으니, 의식적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