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에 대한 부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동(反動)의 시대 살면서 옳다고 믿었던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릇된 것으로 판명되곤 한다. 훌륭한 스승이라고 알았던 분이 나중에 보니 위선자에 불과했다는 것, 어렸을 때 세상에서 가장 아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던 부모님이 실상은 무지한 분들이었다고 깨닫게 된다. 긍정에 대한 부정이다. 그러나 그 또한 바뀐다. 무지한 부모였을지 모르지만 자식들을 위해 헌신했던 훌륭한 분들이었음을 다시 인식하며, 부정에 대한 부정을 하게 된다. 250년 전의 독일 철학자 헤겔은 '긍정에서 부정, 그리고 부정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지는 인식의 변화를 변증법 이론으로 설명했고, 이를 나중에 후학들이 정(正)반(反)합(合)이라는 용어로 정형화했다. 헤겔은 만물이 끊임없이 변화함으로써 발전한다고 믿었다. 흐르지 않는 물이 썩는 것은 시간이 문제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