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병원과 친해지다 병원에 가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내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국에 살 때는 병원에 갈 일이 별로 없었다. 30년 전 부친 회갑 때, - 옛날에는 환갑잔치도 했고, 회사에 부모회갑을 보고하면 얼마간의 축하금도 나왔다. 하하하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다. - 과식을 했는지 잔치 다음날 배가 아파 병원에 갔더니 맹장염 같다며 수술한 것과 알러지 비염으로 코가 막힌 탓에 코로 숨쉬기가 어려울 때 갔던 게 다다. 미국에서는 의료보험이 있었어도, 웬만하면 참고 견뎠지 병원에 가기가 꺼려졌는데, 그 이유는 집 가까운 닥터오피스는 영어 때문에 위축되었고, 한인이 사는 곳까지 가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했고 한 시간을 운전해서 가서도 한참씩 기다려서야 의사를 만나는 게 너무 귀찮았다. 그러나 50대에 들어서면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