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열람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서관에서 펼쳐보는 상상의 나래 무더위가 절정이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역사상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된다는 협박성 장기 일기예보가 위협만이기를 바라면서도, 작년보다는 낫지 않느냐는 느낌이 있었는데 며칠 전부터 바뀌고 말았다. 새벽에도 26~28℃ 부근으로 열대야가 이어져서 매일 하던 운동을 쉰 것도 4일째다. 더위가 어느 정도 가실 때까지는 더 멈추어야 할 것 같다. 제주의 여름기온은 육지보다 낮은 것이 보통인데, 엘니뇨 현상이 통상적인 개념마저 깨트렸는지 연일 땡볕에 33~35℃를 오르내리는 한낮 기온을 보인다. 어지간하면 자유롭고 편한 집을 벗어나 글을 쓰거나 책을 읽으려고 도서관을 찾지 않았었으니, 요 며칠 도서관을 찾는 것은 더위에 항복하고 도서관으로 피서를 빙자한 피난인 셈이다. 집에서 10분이면 충분한 제주도서관을 마다하고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