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서영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버지와 같은 삶은 살지 않겠다. (2013년 3월 6일에 쓴 글) - 전쟁 때 월남한 피난민으로 찢어지게 가난한 우리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나는 절대로 우리 아버지와 같은 아버지는 안 되겠다고 결심했었단다. 크게 넉넉하지는 않아도 내 자식들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는 아버지로 살줄 알았어. 그런데 세상 일이라는 게 마음대로 안 되지 않냐? IMF 때 하루 아침에 번개 맞은 듯 실직하고 나니까, 참 내가 가진 능력이라는 게 서럽게 보잘 것 없더구나! 그런데 너희들은 보통 똑똑했냐? 어떻게 너같이 영리한 아이가 내 아이로 태어났는지...... - 변명을 하자면, 그래서 마음이 더 급하고 초조했다. 쓸만한 자리는 나서지 않지, 그냥 이대로 날품팔이로 살 수는 없지..... 친구에게 사기 당했을 때, 그 때 그냥 포기했어야 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