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빛마을 썸네일형 리스트형 역이민에 적합한 사람들 - 둘 (2013년 3월 29일에 쓴 글) - 우리 나중에 아이들 다 키워놓고 나이 들면 한국에 나가 살아야 하는 거 아니니? ○ 야, 이 자식아! 거기 뭐 있다고 가서 살 생각을 하냐? 숨겨놓은 작은 마누라가 있길 하냐, 꿀 발라놓은 떡 감춰둔 게 있길 하냐? 인간들 바글바글하고 네편 내편 갈라 편싸움이나 하기 좋아하는 곳을 뭐 좋다고 가냐? 친구들이야 가끔 가서 보면 되고, 시니어가 되면 그린피도 반값인데, 여기서 골프나 치고 살면 되지, 한국에 가서 살 필요 있냐? 야, 난 거긴 가서 살기 싫다! 귀국해 살면서, 오래 전 콜로라도에 사는 친구와의 대화를 떠올리곤 한다. 81년에 미국으로 간 친구는 나보다 이민 15년 선배인데, 이민 초보자가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격이었다. 한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사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