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던 한국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쟁하는 자살 공화국 (2011년 11월 17일)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지난 날 60년대는 무척 가난했다. 요즘같은 계절이면 연탄걱정, 김장걱정으로 한숨을 쉬시던 부모님 모습이 떠오른다. 연탄을 몇 백 장 들여 놓아야 겨울을 날 수 있었고, 배추와 무를 몇 백 개씩 김장을 해야 봄까지 먹고 살 수 있었다. 비좁은 단칸 방에 아버지, 엄마, 동생들, 그리고 나 다섯 식구가 생활했어도, 아버지 코고는 소리가 시끄러워 잠 못이루는 일도 없었고, 입김이 허옇게 뿜어져 나와도 추워서 잠 못 자는 일도 없었다. 꽁치 반토막만 있어도 그 날 저녁은 더없이 행복했고, 김치찌게에 돼지고기라도 몇 첨 들어가면 그것은 밥도둑이었다. 아버지가 약주를 드시고 사온 센베이 과자 한 봉지에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아이가 되었고 자식이 되었었다. 스트레스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