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8 썸네일형 리스트형 잠 못 이루는 밤에 어제는 시리아와의 월드컵 예선전이 끝나고 나서 잠을 청했다. 90분 내내 이어지는 답답한 경기를 본 탓도 있겠지만, 10시 이전에 취침하는 나로서는 잘 시간을 놓친 탓에 쉬 잠들지 못했다. 게다가 잠이 들만 하면 왜~앵하는 모기 소리가 귓전을 맴돌았다. 이미 물렸는지 발가락 근방이 가려웠다. 할 수 없이 불을 켜고 모기 사냥에 나섰다. ◀ 전기 충격 모기채. AA 배터리 두 개가 들어가는 이 모기채는 한국살이의 필수품이다. 모기만 발견하면 백발백중이다. 전통적인 파리채로 잡다가는 벽지나 천정에 피가 번져 얼룩이 남는다. 아주 가끔이지만 지네 같은 벌레를 잡을 때도 유용하다. 흡혈로 통통해진 모기가 하얀 색 천정에 붙어 있으니 눈길 위에 떨어진 동백꽃처럼 눈에 확 들어왔다. 전기충격 모기채를 갖다대니 '딱..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