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결혼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과 미국의 결혼식 제주에 사는 장점 가운데 하나가 경조사에 굳이 참석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육지에 산다면 결혼식이나 장례식 같은 각종 경조사에 참석해야겠지만, 해외(?)에 사는 덕분에 부조금만 적당히 보내도 크게 탓하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에는 그런 경조사에 참석하기위해서 서울에 갔다. 같이 자라서 친구처럼 지내는 친척의 딸이 결혼한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내게는 5촌 고모뻘이지만 이북에서 월남한 선친에게는 친척이 없어서 촌수보다는 많이 가까운 사이였으며, 이민을 떠난 후 오랜동안 보지못한 그 형제들과 2세들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3호선 경복궁 역까지 지하철로 갔다. 인터넷에서 미리 보았던 길 안내대로 3번 출구로 나가니, 어떤 아주머니가 xx각에 가세요? 하고 묻는다. 역에서 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