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의 운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오는 날의 사색 (2012년 2월 10일) 3개월쯤 전에 낚시를 하다가 갯바위에서 넘어져 팔을 다친 친구가 있었다. 다행이 팔이 부러지지는 않았지만 인대가 반 이상 끊기는 부상을 당했었다. 그런데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딱 맞는 일이 벌어졌다. 부상당한 팔을 찍느라고 정면에서, 옆에서, 위에서 등등 여러방향에서 X-Ray를 찍었는데 가슴 갈빗대 밑에 숨겨져 있던 혹이 발견된 것이다. 정말 인생사 새옹지마다. 양성이든 악성이든 폐까지 전이되기 전에, 신속하게 제거해야 할 종양이었다. 그 친구가 내일 수요일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로 향한다. 그 전에 자기가 하던 일을 내게 부탁했고, 그걸 인계받느라 지난 목요일 오후부터 너댓살 꼬맹이들을 실어나르는 일을 하고 있다. 다시말해 '스페어(Spare)' 운전수가 된 것이다. 제주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