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유소 아르바이트 (2012년 1월 29일) 1년이 넘는 제주생활에서 깨달은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그냥 막연하게, 중학생 정도면 수학이나 영어를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았고, 또 제주의 특산품인 밀감 관련 일을 할 수 있겠거니 생각했지만, 아이를 가르치는 일에는 나이가 문제 되었고, 밀감과 관련된 일은 힘이 부쳤다. 중앙일보 장병희 기자와 인터뷰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주유소에서 펌핑하는 정도뿐이니 그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지난 명절 직전 토요일 아침 TV에서는 고향찾아 내려가는 사람들 이야기로 설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교차로 광고를 뒤적이던 집사람이 화북에 있는 주유소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가 있다는 말에 '전화나 해봐'라고 했더니, 통화를 끝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