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추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의 추억(雪追) (2012년 12월 6일에 쓴 글) 제주에도 금년에 처음 보는 눈이 내렸다. 어제 뉴스에는 서울에 내린 눈이 주요뉴스이었지만, 제주에는 썬그라스가 필요할 정도로 날이 좋았다가, 오후 늦게 비가 오고 바람만 몹시 불었었다. 오늘 새벽 운동을 하려고 집밖으로 나서자 밤새 내린 눈이 하얗게 흔적을 보였다. 아스팔트 위에는 이미 다 녹았지만, 풀섶 위나 밭에는 새벽의 어둠 속에서 하얀 존재를 드러내었다. ▼ 2년 전, 제주에서 처음 눈이 내렸을 때 찍었던 고즈넉한 산사의 모습. 이 카페에 처음 올렸던 글(귀국해서 한 달)에 실렸던 사진을 다시 가져왔다. 지금은 이런 산사의 모습도 더 이상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새 건물이 들어서서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이민생활에서 처음 만났던 눈이 생각난다. 아침에 일어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