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것들에 대한 단상
(2013년 4월 17일에 쓴 글) 많은 것이 변했다. '정말 많이 변했다'는 표현은 차라리 진부하다. 사라진 것도 많고, 어떤 것은 이제는 볼 수 없어 그립기도 하다. 지난 20년간 사라진 것들을 살펴보자. 갤럽에서 설문조사 결과 연탄이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 외에 삐삐(비퍼), 공중전화, 버스 안내양, 시내버스 회수권, 사람 간의 정, 가요 테이프, 엿장수, 뽑기/달고나, 편지, 깨끗한 자연, 초가집, 제비, 불량식품, 우체통, 어린아이들의 순수, 석유곤로, 고무신, 아이스케끼, 함박눈, 넉넉한 인심 등으로 대답이 나왔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최루탄이 첫째로 나왔고, 그 뒤로 소년잡지, 버스 안내양, 시멘트 쓰레기통, 포니택시, 반공교육, 가족계획 프로그램, 창경원, 솔 담배와 함께 비둘기호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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