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본 명절 스케치 (2013년 9월24일에 작성한 글) 명절의 의미도 세월이 가면서 바뀐다. 타임머신을 타고 잠깐 명절을 되돌아 본다. 어렸을 때 명절의 기억은 좋은 것만 있다. 몸에 맞지 않는 커다란 옷이지만 새 옷을 얻어 입기도 했고,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고, 찾아오는 손님들로부터 용돈도 받을 수 있으니 어찌 아니 좋았겠는가! 청소년이 되어서는 두둑해진 주머니 사정으로 사촌들이나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극장이나 탁구장에 출입도 했다. 사회에서는 명절이 그리 달가운 일만은 아니었다. 보너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가깝고 먼 친척들을 찾아다니며 인사 다니는 일로 바빴고 때로는 직장 상사들을 찾아봐야 하는 것이 귀찮기도 했지만, 그 보다는 식구들이 모이면 말이 씨가 되어 문제를 종종 일으켰다. 모처럼 식구들이 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