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서관의 추억 (2012년 1월 21일) 60년대 말 중학생 시절, 요즘같은 겨울이면, 춥기만 한 단칸방을 벗어나서 공부한다는 구실로 새벽에 기차를 타고 남산 도서관에 갔던 기억이 있다. 집에서 한참을 걸어나와 화전역(지금의 경의선 화정 전철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남산 중턱까지 걸어갔었다.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좌석이 다 차서 들어갈 수 없으니 새벽에 일어나 서둘러야 했다. 그나마 부모님이 돈을 주지 않으면 갈 수가 없었다. 총 50원 정도가 들었던 것 같다. 왕복 기차비가 15원씩 30원(돈이 모자랄 때는 도둑 기차도 많이 탔었다), 입장료 10원(확실하지 않다. 무료는 아니었던 듯) 그리고 점심 때 국물이 10원이었다. 멸치국물에 튀김 부스러기같은 것이 둥둥 떠 있던 따끈한 국물에 차디찬 도시락을 말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