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방법 썸네일형 리스트형 담배의 추억 (2012년 12월 3일에 쓴 글) 1989년 8월 12일 토요일, 그렇게도 끊기 힘들었던 담배를 끊은 날이다. 그날 이후로 담배는 내게 기호품이 아니라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담배를 피는 사람에게서는 악취가 나고, 담배연기가 코끝을 스치기만 해도 짜증이 나고 얼굴이 찌푸려졌다. 범털이었던 관계로 고등학생 시절에도 나는 담배와는 멀었다. 오히려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을 나무라기도 했다. 예비고사를 치룬 날 저녁, 교복을 입은 채로 친구들이 중국집 골방에 모여 뒷풀이를 했는데, 녀석들은 담배를 꺼내 상위에 척 올려놓기도 했었지만, 나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다. 그런 담배를 어떻게 배우게 되었는지도 기억에 생생하다. 대학 2학년 2학기, 기초 전공과목에 전자기장(Electro-magnetics)라는 과목이 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