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닫고, 지갑은 열고
(2013년 6월 3일에 쓴 글) - 택시를 운전하면서 제일 얄미운 사람들이 누군지 아세요? 네 사람이 타고가면서 지들끼리 이야기를 합니다. 몇 타를 줄였네, 두 타를 더 줄일 수 있었네 하고 떠드는 것을 들으면, 무엇을 한 사람들인지 알게 되죠. 그런 사람들이 내릴 때는, ₩2,800 원이 나오면 삼천 원을 내고 동전 두 개를 꼭 챙겨가요. 택시 기사의 말에 과장이 섞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40대 중반이나 후반으로 보이는 기사는 대화 도중 '그래요?', '거참' 하고 후렴구를 넣어주니 2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 나이가 들면, 사람들은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젊었을 때는 어떻고, 나는 어떻게 살았고 하는 이야기가 무슨 소용입니까? 다 지나간 이야기고,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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