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2 썸네일형 리스트형 성공적으로 나이 들기 (9) "미래는 주춤주춤 다가오고, 현재는 쏜살 같이 지나간다. 그리고 지나간 과거는 언제나 아름답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바로 코 앞이다. 정부에서 과거에는 공식적으로 음력을 인정하지 않아서, 구정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연휴였던 기억이 별로 없다. 추석 당일만 휴일이었다. 일반 서민들은 양력으로 설을 쇠기 보다는 구정을 지냈고, 설날과 추석에는 어른들로부터 양말이나 내복, 옷 등을 특별 하사품으로 받았던 기억이 난다. 가래떡, 시루떡, 만두, 녹두 지지미 등 명절 음식을, 연탄가스 마셔가며 밤새도록 만들었던 기억은 아스라해졌지만, 그 기억들이 아름답게 회상되는 것도 지나간 과거인 탓이리라. 만약 요즘에 그렇게 하라고 시킨다면. '미쳤어?' 하면서 싸우자고 대들 사람이 한둘이 아닐 거다. 행복했던.. 더보기 이전 1 다음